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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대구] 뷰캐넌 맞아?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 부진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 7실점했다. 팀이 4-7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고 9-11로 져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6에서 3.36으로 치솟았다. 뷰캐넌은 전날 1-8로 뒤진 경기를 10-9로 뒤집은 LG 타선의 집중력과 폭발력을 막지 못했다. 그는 1회 초 안타와 볼넷 1개씩 내줘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오지환을 초구에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따. 타선이 1회 말 공격에서 선제점을 뽑아 1-0으로 앞섰다. 뷰캐넌은 2회 와르르 무너졌다. 1사 후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낸뒤 이재원-이영빈-박해민-문성주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3점을 뺏겼다. 2사 2, 3루에서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유강남을 안타로 내보냈으나 실점하지 않고 마쳤다, 뷰캐넌은 4회를 채우지 못했다. 2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뺏긴 뷰캐넌은 오지환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문보경에게 4-7까지 벌어지는 적시타를 내줬다. 삼성 벤치는 투구 수 103개(스트라이크 67개)를 기록한 뷰캐넌을 교체했다. 볼넷과 피안타 모두 많았다. 뷰캐넌은 지난달 30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7일 경기에선 올 시즌 최소 이닝-최다 실점으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은 2020년 5월 19일 LG전에서 기록한 5이닝 10피안타 10실점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2.07.07 22:08
야구

LG 켈리와 김민성, 그 뒤에 '숨은 MVP' 3년 차 문보경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5⅔이닝 1실점(0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민성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을 몰아쳤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승리의 주역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이 있다. 숨은 MVP는 신예 문보경이다. LG는 이날 준PO 2차전에서 9-3로 승리했다. 전날(4일) 1차전을 1-5로 내준 LG는 벼랑 끝에서 탈출,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1회 말 수비 때 위기가 찾아왔다. 켈리가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줬고, 후속 박건우는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LG 1루수 문보경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이어 유격수 구본혁은 1루 커버를 들어온 켈리에게 공을 던져 병살이 완성됐다. 문보경의 정확한 판단과 켈리의 신속한 베이스 커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만일 이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1개만 쌓아 계속된 위기에서 선제점을 뺏겼더라면, 1차전을 패한 LG로선 더욱 쫓길 수밖에 없었다. LG는 깔끔한 수비 호흡을 선보인 뒤 이어진 2회 초 공격에서 김민성의 2사 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LG의 1루수는 외국인 선수 포지션이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진과 부상으로 빠진 사이 3년 차 문보경이 1군 데뷔와 동시에 두각을 나타냈다. LG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라모스를 보내고 대신 저스틴 보어를 데려왔다. 하지만 보어는 타율 0.170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1루와 3루를 오가던 문보경도 타격 슬럼프에 허덕였다. 그러자 신인 이영빈이 1루수로 자주 선발 출장했다. 류지현 LG 감독의 준PO 1차전 1루수 선발 카드는 문보경이었다. 이미 보어는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류 감독은 "수비력에서 문보경이 이영빈보다 좀 더 낫고 안정적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2차전 1회 말 수비에서 이를 입증했다. 타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문보경은 1-0으로 앞선 4회 초 2사 후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하자,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 김민성과 문성주의 연속 1타점 적시타의 발판이었다.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졋다. 이어 4-1로 달아난 7회에는 2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이후 석 점을 추가해 8-1로 승기를 잡았다. 문보경은 1~2차전 과감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채은성은 "문보경의 그런 행동이 팀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반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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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이정후…LG와 키움, 시즌 마지막 맞대결 무승부

LG와 키움이 헛심만 뺐다. LG와 키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16차전을 5-5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상대전적은 9승 2무 5패로 LG가 우위를 점했다. 시리즈 스윕을 노린 키움은 아쉽게 1승을 놓쳤고 3연패 위기에 몰렸던 LG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두 팀은 1회 1점씩 주고받았다. 키움이 1회 초 1사 2루에서 이정후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고, LG는 1회 말 2사 2루에서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1-1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 초 대량 득점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 후속 김혜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이정후의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선 박병호의 내야 땅볼 대 3루 주자 김혜성이 득점했다. 송성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선 김웅빈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이정후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다. LG는 4회 말 추격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 플라이로 2득점 했다. 그러나 1사 1, 2루에서 홍창기와 서건창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5회 초 1사 2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6회 말 선두타자 유강남의 안타, 2사 후 서건창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현수의 적시타 때 유강남이 득점했지만 뒤이어 홈으로 내달린 서건창이 태그아웃돼 이닝이 자동 종료됐다. 패색이 짙던 LG는 9회 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물꼬를 텄고 후속 서건창 타석에서 키움 마무리 투수 김태훈의 1루 견제가 빠진 틈을 타 대주자 김용의가 3루까지 내달렸다. LG는 무사 3루에서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LG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홍창기가 5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최근 18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가 4타수 3안타 2타점 하며 리그 타격 단독 선두(0.351)로 올라섰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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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3타점, LG 백업 이상호의 만점 활약

LG 백업 내야수 이상호(32)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상호는 2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8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12-3 승리를 이끌었다. NC 소속이던 2013년 8월 31일 광주 KIA전에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3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한 차례 뿐이었던 이상호는 이날에만 안타 3개를 추가했다. 이상호는 LG의 백업 내야수다. 지난해 11월 윤형준(개명전 윤대영)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LG로 옮겼다. 이적 후 2군에 머무르던 이상호는 지난 7월 처음으로 LG의 1군에 등록됐다. 이상호는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LG의 주전 1루수는 저스틴 보어다. 하지만 보어는 전날까지 타율 0.170으로 부진하다. 최근 들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였던 문보경도 최근 타격감이 주춤하다. 이 틈을 타 이상호가 22일 한화전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LG는 2회 선두타자 채은성이 한화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에게 2루타를 뽑아 출루했다. 후속 이재원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LG 벤치는 김민성에게 희생번트 작전을 내 성공했다. 하지만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상호가 카펜터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슬라이더를 욕심내지 않고 밀어쳤다. 우전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쉽게 불러들였다. 자칫 LG가 이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면 분위기와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이상호가 귀중한 적시타를 쳤다. LG는 이날 선발 싸움에서 배재준-카펜터로 상대적으로 열세였다. 때문에 선제점이 더욱 필요했다. 이상호는 5-0으로 앞선 4회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벤치가 원한 작전을 잘 수행했다. 9-1로 앞선 7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8회 2사 후엔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실책 없이 소화, 1루가 불안했던 한화와 대비를 이뤘다. LG는 9월 들어 위기론에 휩싸였다. 1일부터 21일까지 5승 10패 2무로, 승률이 5할에 훨씬 못 미쳤다. 이달 성적만 놓고 보면 9위(0.333)였다. 앞선 10경기에선 2승 6패 2무로 더 부진했다. 선두를 쫓던 LG는 어느새 4위 팀과 더 가까워졌다. 이상호의 깜짝 활약 덕에 LG는 귀중한 승리를 챙기고 홈 서울로 이동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1.09.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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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8회 대타 문보경 결승타' LG, 천적 NC에 역전승…올해도 4승 1패 우위

LG가 8회 말 2사 후에 터진 대타 문보경의 결승타에 힘입어 이겼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공동 2위 LG는 최근 3연승을 달렸지만, 선두 SSG에 승률에서 밀려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지난해 NC와 상대전적에서 9승4패3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LG는 이번 시즌에도 4승 1패로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호투했다. LG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했고, NC 파슨스는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한동안 잠잠하던 NC 애런 알테어의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알테어는 LG 켈리의 147.9㎞ 낮은 직구를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5월 20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낸 뒤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알테어는 같은 장소, 같은 팀을 상대로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했다. 알테어는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3회 2사 1루, 4회 2사 만루, 5회 1사 1루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파슨스가 물러나고 NC 불펜진이 가동되자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7회 대타 이천웅의 안타에 이은 홍창기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뒤 1사 후 김현수까지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채은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8회에는 1사 후 김민성의 2루타가 나왔고, 2사 3루에서 대타 문보경이 NC 임창민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는 1루로 향하며 오른팔을 들어 기뻐했다. 9회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6.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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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IS] 결승 2타점 김선빈 "흰 공만 보이면 휘두르려고..."

LG의 특급 외국인 앤드류 수아레즈와 KIA의 슈퍼루키 이의리의 선발 맞대결은 승자 없이 끝났다. 후반으로 이어진 승부를 KIA 김선빈이 끝냈다. KIA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김선빈의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까지 4연패에 빠졌던 KIA는 LG전 두 경기를 먼저 잡고, 15승 17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수아레즈와 이의리의 무실점 대결로 시작했다. 4회 초 LG는 채은성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KIA 내야진의 실책과 이천웅의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정주현이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4회 말 무사 만루에서 나주환의 적시타와 최원준의 안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6회 말에는 나주환과 최원준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KIA는 불펜 싸움에서도 우세했다. 5회 초 윤중현, 6회 초 장민기, 7회 초 이승재, 8회 초 장현식이 무실점 계투를 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9회 초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시즌 5호)를 올렸다. 경기 후 김선빈은 "요즘 빗맞은 타구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 송지만 코치님과 '흰 공만 보이면 (배트를) 돌리자'고 했다. 생각보다 멀리, 좋은 곳으로 타구가 날아갔다"며 "(이)의리한텐 조금 미안한 경기였다. 의리 경기에서 수비 실수들이 많은데, 막내를 챙겨주고자 더 열심히 하나는 게 오히려 실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빈은 "최형우, 나지완 형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다행히 (나)주환이 형이 선수들 잘 이끌어 주고 있고, 젊은 선수들도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젊은 불펜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찬스에 강한 김선빈이 자신의 진가를 잘 보여줬다. 선수들이 집중하며 어려운 팀을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고 촌평했다. 광주=김식 기자 2021.05.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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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수아레즈 무실점·희생플라이 3점' LG, 두산 꺾고 시범경기 첫 승

LG가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부임 후 공식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네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승(1무 2패)을 올렸다. 타선은 모처럼 활발한 타격(11안타)를 선보였고,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뽑는 집중력도 선보였다. 선발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두산과의 직전 평가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수아레즈는 LG 합류 후 세 차례 실전에서 총 9이닝 무실점 중이다. 직구 최고 구속 151㎞. 빠른 투심 패스트볼(11개)과 날카로운 슬라이더(11개)를 주로 던졌고, 체인지업(4개)과 커브(3개) 등을 섞어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당초 예정된 3이닝을 투구 수 33개로 막았다. 타선은 3회 선두타자 홍창기와 후속 2번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다. 4회에는 선두 김민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정주현의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6회에는 무사 1·3루에서 투수 야수 선택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양석환의 1타점 2루타와 한석현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8회에는 1사 1·3루에서 이동규의 희생플라이로 6-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8회 말 추격을 시작했다. 강승호가 무사 1루에서 임준형에게 2점 홈런을 뽑았다. 이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 최용제와 국해성이 각각 라인드라이브와 삼진으로 아웃됐다. LG는 수아레즈가 인상적인 투구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사실상 낙점된 케이시 켈리와 강력한 '원투 펀치'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고효준이 1군 무대에 처음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재유(1⅓이닝)-최성훈(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에선 8번 타자 정주현이 3타수 2안타를, 교체 출전한 양석환도 멀티 히트(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홍창기와 라모스, 이형종, 채은성, 김민성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을 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7일 LG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다시 가진 LG 앤드류 수아레즈(4이닝 무실점-3이닝 무실점)와 리턴매치에서도 판정패했다. 3이닝 동안 투구 수가 무려 63개에 달했다. 스트라이크는 36개 그쳤다. 4회 초 1사 1·2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원준은 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3.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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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겼던 LG…그래도 두산이 잠실의 맹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진출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LG를 9-7로 물리쳤다. 전날(4일) 1차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2연승으로 PO행 열차에 올라탔다. 두산 내야수 오재원은 두 경기에서 8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해 준PO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67표 중 53표를 휩쓸었다. 두산은 일찌감치 선제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2루에서 오재원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손쉽게 첫 점수를 냈다. 4회 초엔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적재적소에 터진 연속 안타와 빠른 발을 이용해 한 이닝 7득점 쇼를 펼쳤다. 득점 과정이 물 흐르듯 순탄했다. 1사 1루에서 주자 허경민이 2루를 훔쳤다. 다음 타자 박세혁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그다음엔 박세혁이 다시 2루 도루에 성공해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했다. 여기서 김재호까지 안타를 쳐 1·3루가 되자 LG 벤치는 선발 타일러 윌슨을 불펜 진해수로 교체했다.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두산 오재원과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나왔다. 오재일은 2사 1루에서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2점 홈런을 날려 팀에 8-0 리드를 안겼다. 벼랑 끝에 몰린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선두 타자 라모스가 알칸타라의 초구를 기습적으로 공략했다. 벼락같은 우월 솔로 홈런이 터졌다.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타자 채은성이 다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5회말에도 홈런 쇼가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다음 타자 라모스는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KBO 포스트시즌 역사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두 차례나 연속타자 홈런을 친 건 LG가 최초다. 6회말에는 대타 신민재와 홍창기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기회에서 오지환이 외야 좌중간을 관통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스코어는 어느덧 1점 차로 좁혀졌다. 그럼에도 승부는 끝내 뒤집히지 않았다. 9회 초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던 LG 투수 고우석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단숨에 3루까지 달린 대주자 이유찬은 그 틈을 타 홈까지 노렸다. 무리한 시도로 보였다. 그러나 돌발상황을 맞이한 LG 내야진은 우왕좌왕했다. 송구를 받은 LG 포수 이성우가 홈플레이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사이, 횡사 위기에 놓였던 이유찬이 홈으로 안전하게 슬라이딩했다. LG가 만들어 준 두산의 쐐기점이었다. 가볍게 PO에 오른 두산은 9일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PO를 시작한다. PO와 KS는 추위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중립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 경기를 진행한다. ■ 가을야구 경험이 통했다 「 핫 플레이어 두산 오재원 가을 야구에 강한 오재원이 준PO MVP로 선정됐다. 오재원은 4일 1차전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4-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오재원은 5일 2차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 경기 타율이 0.500(8타수 4안타), 타점도 4개나 올렸다. 오재원은 정규시즌 85경기에 나와 타율 0.232로 부진했다. 시즌 중반에는 주장 자리도 내놨다. 하지만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을 한껏 발휘했다. 오재원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85경기에서 타율 0.299(274타수 82안타)로 강했고, 올해도 잘하고 있다. 」 ■ 믿음에 답하지 못한 선발 「 콜드 플레이어 LG 윌슨 류중일 LG 감독은 준PO 2차전 선발로 타일러 윌슨을 낙점했다. 지난달 4일 KT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낀 윌슨은 이후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LG는 3년 동안 33승을 올린 윌슨을 믿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구속은 최고 시속 143㎞에 그쳤고, 제구도 흔들렸다. 2회 선제점을 내주더니, 4회엔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투수 진해수가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윌슨의 실점은 늘어났다. 3과 3분의 1이닝, 4안타 3사사구 4실점. LG는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 배영은·김효경·박소영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1.06 07:47
야구

타순 변화도 통하지 않은 LG의 고민, 타격 침체

쌀쌀한 날씨 속에 방망이가 얼어버린 듯 LG의 타격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영봉패를 당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0-4로 졌다. 3전 2승제로 펼쳐지는 준PO의 첫 경기를 내준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선발 투수 이민호는 3⅓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1회 무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LG는 경기를 끌려갔다.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 만큼 선제점이 아주 중요하다. '고졸 신인' 이민호는 4회에도 한 점을 더 뺏겼다. 이후 5명이 이어 던진 중간 계투진은 나름 잘 던졌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답답했다. 8회까지 단 한 차례도 2루를 밟지 못할 만큼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9회 1사 후 김현수가 볼넷을 얻었고, 2사에서 채은성의 2루타로 이날 처음 득점권에 진루했다. 하지만 이형종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영봉패를 기록했다. 이날 LG 타선에서 안타를 뽑은 선수는 겨우 3명이다. 채은성과 김민성이 각각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김현수가 내야 안타를 뽑았다. LG는 이날 5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상대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구위가 워낙 뛰어난 영향도 있었지만 타선 침묵은 LG의 시즌 막판부터 큰 고민으로 다가왔다. 이에 류중일 감독도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며 팀 타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지난 2일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김현수를 2번-로베르토 라모스를 4번에 기용하면서 "최근 팀 타격 침체로 찬스마다 타순 연결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라모스의 장타력을 믿고 4번 타자로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현수와 라모스 모두 부진하다. 특히 라모스는 포스트시즌 7타수 무안타에 그친다. 2경기에서 삼진만 4개 기록했다. 4일 준PO 1차전에는 오지환을 2번에 배치하고, 김현수와 라모스를 3~4번에 배치하며 타순에 변화를 뒀지만 역시나 효과는 없었다. LG가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려면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11.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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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장 13회 혈투 끝에 준PO행…잠실 라이벌전 성사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선승제)에 진출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와일드카드 결정(WC) 1차전에서 키움에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승을 안고 싸운 LG는 이로써 WC 2차전 없이 포스트시즌 첫 관문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LG 신민재는 WC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돼 100만원 상당의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 상품권을 받게 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나란히 호투했다. 가을 야구 첫 경기의 선봉장다웠다. 특히 켈리는 7이닝 중 5번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철벽 위용을 뽐냈다. 성적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 2회 초 선두타자(박병호)부터 3회 초 첫 타자(이지영)까지 4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역대 WC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브리검 역시 6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4개(홈런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면서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타선은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선제점은 LG가 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채은성이 1회 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한가운데로 높게 들어온 브리검의 직구(시속 148㎞)를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곧 균형을 맞췄다. 4회 초 1사 후 서건창이 좌중간 2루타로 팀 첫 출루에 성공했다. 2루 오버런으로 아웃될 위기도 맞았지만, LG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져 살아남았다. 다음 타자 이정후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1 균형이 이어지던 7회 초, 이번엔 키움 4번 타자 박병호가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켈리의 슬라이더(시속 141㎞)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박병호의 파워를 싣고 130m를 날아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키움의 리드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7회 말 1사 후 LG 오지환과 김민성이 연속 안타를 쳤다. 키움은 유강남 타석에 앞서 선발 브리검을 불펜 안우진으로 교체했다. 유강남은 안우진에게 통산 9타수 1안타로 약했던 타자다. 그런데 안우진의 제구가 흔들려 초구에 몸을 맞았다. LG 입장에선 행운이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베테랑 대타 박용택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상승세가 가라앉는 듯했다. 이때 다음 타자 홍창기가 신중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를 얻었다. 다시 2-2 동점. 그러나 LG는 8회 말 볼넷 두 개로 얻은 2사 1·2루 기회를 날렸다. 결국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에 접어들어서도 스코어는 요지부동이었다. 키움은 연장 10회 초 2사 만루와 11회 초 2사 2·3루, LG는 10회 말 1사 1·2루에서 각각 점수를 못 냈다. 승부는 결국 정규이닝보다 4이닝을 더 소화한 뒤에야 갈렸다. 키움은 13회 초 2사 1·2루에서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먼저 뽑았다. 3-2로 앞서갔다. 그러나 LG의 뒷심이 뒤늦게 폭발했다. 13회 말 2사 2·3루에서 대타 이천웅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만루에서 신민재의 우중간 끝내기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가 선착해 있는 준PO 1차전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1.0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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